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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의 피해자를 애도하며

지난 4월 16일 있었던 여객선 <세월호> 사고로 인해 희생된 피해자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실종자들의 조속한 구출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슬픔당한 이들의 마음을 무어라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해마다 부활절이 되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며 그 기쁨을 나누는 부활절 달걀 만들기를 해 왔으나, 올해 부활절은 기쁨을 나누기 보다는 함께 울고 아파해야 할 때라 여겨져 부활절 달걀 만들기 및 나누기 행사는 취소하고자 합니다. 


우리 인간의 무지와 욕심, 무책임함과 죄악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셔서 죽으셨는데, 오늘 우리는 여전히 그러한 죄악으로 이웃들을, 우리의 아이들을 사지로 몰아 넣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이웃 앞에 용서를 구합니다. 하나님께서 자비하심 가운데 저 무고히 숨진 영혼들을 받아 주시고, 살아남은 자들을 위로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